[뉴스포커스] 신종코로나 2·3차 감염 잇따라…검사 병원·대상 확대

2020-02-07 0

[뉴스포커스] 신종코로나 2·3차 감염 잇따라…검사 병원·대상 확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2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격리 시설에 수용된 우한 교민 중 한명의 추가 확진 소식이 오늘 아침 전해졌습니다.

오늘부터는 중국 방문력이 없더라도 제3의 유행국을 방문한 뒤 발열, 기침 등의 의심 증상이 있으면 의사의 판단하에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관련 내용들, 신현영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원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귀국해 임시 격리 생활 중인 교민 가운데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어제 오후 충남 아산의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생활하던 교민 1명이 확진자로 판정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국내에 귀국한 우한 교민 가운데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입소한지 꽤 됐는데 이제 증상이 나타난 것은 왜 일까요?

23번 확진자는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56세 여성으로 우한 봉쇄 직전 한국에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시가 파악한 전수조사 대상 외국인 205명 중 소재 불명으로 나타난 65명 중 1명이었다고 해요. 14일간 무방비 노출돼 격리 전까지 동선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함께 여행 온 다른 중국인 일행 7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하는데요. 일단 23번 확진자는 우한에 거주했던 점 등을 고려해 볼 때 국내에 들어와 오염된 건 아니라고 봐야겠죠?

어제 추가된 확진자 4명 중 3명은 2, 3차 감염에 의한 확진자였는데요. 특히 21번은 3번 확진자가 옮긴 6번 확진자로부터 전염된 3차 감염자였습니다. 감염 경로가 앞으로 점점 복잡해져 가는 것 같은데요. 앞으로 확산 속도가 더 빨라지진 않을까요?

8번과 20번 환자는 1차 음성판정을 받고 3일 뒤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1차 음성판정도 안심 못한다는 얘기로 들립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오는 걸까요?

지금 추가로 발생하고 있는 확진자들을 보면 대부분 방역망 체계 내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은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잘 관리가 되고 있다고 봐도 될까요? 지역사회 감염이 본격화 되는 게 아니냐는 국민들의 우려와 불안이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의 방역 체계에서 어떤 점에 더 신경을 써야 할까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 두 명이 나온 광주 21세기병원은 당시 확진자와 같은 층을 쓴 환자들을 고위험군 환자들로 분류해 병원에 격리 중인데요. 격리는 됐지만 관리는 잘 되고 있지 않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보건당국이 뒤늦게 조치에 나섰다고 합니다. 일단 병원 내 의료진과 환자 140명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하는데, 격리된 고위험군 환자들은 언제까지 격리조치가 이루어지는 건가요? 접촉자를 관리할 인력이 현재 많이 부족한 상황인가요?

교수님 계시는 병원에서도 확진자가 치료를 받고 있죠. 몇 명이 어떤 식으로 치료를 받고 있고, 지금 상태도 궁금합니다.

24시간 환자 상황을 지켜봐야하는 의료진도 많이 힘들 것 같습니다. 자발적으로 환자를 돌보겠다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가족들이 걱정할까봐 알리지 않은 간호사 분들도 있다고 해요. 어떤 점이 가장 힘들까요?

2번 환자에 이어 어제는 1번 환자도 퇴원했는데요. 35살 중국인 여성으로 격리 치료 18일 만에 퇴원으로 의료진에게 감사 편지를 전했다고 합니다. 1번 환자는 2번에 비해 꽤 중증 환자에 속했다고 하는데, 2번 환자와 마찬가지로 HIV 치료제인 '칼레트라'를 처방해 치료했다고 합니다. 지금 확진자들이 대부분 HIV 치료제로 치료를 받고 있는 건가요?

17번과 19번 확진자는 싱가포르 콘퍼런스에 참석했다가 감염된 사례로 이 행사에는 광저우와 우한 지역 중국인 다수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당시 이 행사에 참여한 한국인 총 4명 가운데 2명은 확진 판정을 받았고, 1명은 증상이 없어 자가 격리 중인데, 나머지 1명이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싱가포르 당국 역시 초기 전파자를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이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어도 그 시기에 싱가포르를 방문한 사람들도 증세가 있다면 검사를 해봐야 할 것 같아요.

국내환자 절반 이상이 중국 방문력이 없다 보니 보건당국은 오늘부터 중국 방문 이력 없어도 증상이 있어 신종코로나가 의심되는 환자들은 전부 신종코로나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이날부터 신종코로나 감염증 의심환자(의사환자)에 대한 사례정의를 새롭게 적용한 데 따른 건데요. 사례정의가 뭐고 어떤 효과를 노리고 하는 건지요.

우한 지역을 봉쇄한지가 2주가 다 되어 가는데요. 우한은 여전히 병상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중국 내 사망자가 600명을 넘어섰습니다.또 오는 9일로 춘제연휴가 끝나기 때문에 확산이냐 제어냐 중대 고비가 될 것이란 관측인데요. 이런 추세라면 사상 최악의 감염병이 될 수도 있단 전망도 있던데, 교수님은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마스크와 손 소독제 품귀 현상이 계속되자 생산자와 도매업자가 생산 및 출고량을 매일 신고하는 긴급수급조치를 발동키로 했습니다. 국민들은 여전히 마스크를 구하기 어렵거나 또 너무 비싸게 구입해야 하는 실정인데요. 만일 마스크가 없을 시,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지금 우리나라는 감염병 위기경보단계를 '경계' 수준으로 지정하고 있는데요. 대한의사협회는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사실상 심각 수준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언제쯤 경보 수준을 올려야 한다고 보십니까?

지금까지 신현영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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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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